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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람양,/다람문학1: 형부와 세 자매의 Don't Starve 2017. 4. 4. 20:51

    프롤로그


     이 이야기는 둘째의 시점이 주가 되어 쓰여집니다. 완전 창작물이 아닌 팬픽의 형태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형부(코코넛) : 당근냥의 남편으로 둘째의 하나뿐인 형부이다. 기술팀장을 맡고 있고 무언가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을 좋아한다. - 위그프리넛

    첫째(당근냥) : 첫째. 본인은 게임을 못한다고 생각해서 항상 같이 게임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리액션과 반응만큼은 고수의 면모를 보인다. - 당디

    둘째(다람) : 둘째. 스스로에 대한 평가는 늘 쑥스럽다. 놀기 좋아하고 체력이 짱짱 좋다. - 윌로다람 

    막내(레나) : 셋째이자 막내. 세 자매의 막내이지만 귀여움 담당은 아니다. 무념무상의 가장 대표적인 케릭터이지만 가끔 순수하게 폭발하는 경우도 있다. - 막버 



    프롤로그 


     어느날 형부와 세자매는 첫째의 집 테이블에 도란도란 둘러 앉아 심각하지 않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드디어!!! 개발했어요, 여~~~봉!” 


     동네에 애처가를 대표하는 형부는 처제들이 -_-;;와 ㅡ_ㅡ;;의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애정(?)을 과시하였다. 

     

     “어구~ 대단해요. 잘했어요~”


     마치 이것이 조련이다!!를 보여주듯이 첫째는 형부의 어깨를 토닥이며 칭찬세례를 해주었다. 여전히 무념무상인 ㅡ_ㅡ의 표정의 막내와 -_-++약간의 한쪽눈썹이 올라가는 둘째를 보며 첫째에게 말했다. 


     “녀~봉! 둘째의 표정이 이상해요.”


    허허.. 이보시오. 용건이 있다고 사람을 불러 놓고 애정행각이라니!!!!! 


     “뭘 개발했는지 말해주세요”


     첫째는 둘째의 얕은 인내심을 시험하진 않고 본론을 얘기하게 했다. 역시 조련 스킬이 나날히 늘어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것이 본인에게도 해당되고 있음을 모르는것은 안비밀. 


     “우리의 신경계의 기본 단위는 뉴런으로 이루어져있고, 그것이 온몸에 뻗어져 있어 신호를 전달해주는... (이하생략)”


     무언가 자세히 설명해주는 형부였지만 세자매의 청강 태도는 남달랐다. 남편의 말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며 머릿속에서 유니콘을 타고 하늘을 날고 있는 자신만의 세계에 빠진 첫째와, 눈빛이 점점 빛을 잃어가며 눈 앞이 뿌옇게 된다는 생각을 잠시하며 육체는 그곳에 있지만 영혼은 어딘가로 이탈할 수 있다를 여실히 보여주는 유체 이탈 둘째와 표정의 변화가 없어 여전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속모를 막내였다. 물론 그런 자매와 함께하는 형부도 범상치는 않았다. 세자매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상황을 모면(?)하고 있을 때도 꿋꿋히 해야할말과 하고싶은 말을 하고 심지어 확인까지 하는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이고, 그 후 스스로 뿌듯해 하는 표정으로 세 자매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 세자매는 현실로 돌아오며 각각의 리액션을 보였다. 


     첫째의 경우 


      “우리 여보가 굉~장한걸 하셨어!! 대단해~!”


     라며 음성지원이 안되는게 매우 아쉬울 정도의 리액션을 보였다. 


     둘째의 경우


     “아~~~!! 대단한것 같아요. 근데 그래서 그게 뭐예요?”


     라며 방청객 수준의 리액션과 함께 난 일도 몰라요, 안들려요 등등등의 반응을 그대로 표현했다. 그냥 답이 없다.


     막내의 경우


     “음.. 괜찮네요.”


     끝???? 그게 다야? 헐...? 등등등의 속마음을 얼굴로 표현하는 둘째를 뒤로한채 여전히 막내는 시크했다. 하지만 형부는 막내의 반응에 만족한건지, 첫째의 반응으로 세자매의 반응이 미화가 된건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뿌듯’해 하며 말을 이었다. 


     “쉽게 말하면 사람의 신경을 기계에 연결해 마치 게임 공간에 직접 들어가 있는 것처럼 게임을 할 수 있는 기계를 발명했어요. 아직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거라 아마...”


     진작 쉽게 좀 말씀해 주시지... 그런데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발명품을 시험해봐야하면... 음... 우리가...? 어떻게 말해야 할지 둘째가 허둥대고 있을 때 막내는 형부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그럼 우리가 테스트를 당해야 한다는 거죠?”


     막내!!! 그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면......


     “그렇죵. 녀보랑 처제들이 함께 도와주면 좋을 것 같아요. 걱정말아요. 게임에서 죽는다고 진짜로 죽는 것도 아니고 몬스터에게 공격 당해도 진짜 상처를 입거나 하는게 아닌 가상의 공간이니까요. 물론 정신적인 부분은 사람에 따라 받아 들이는 차이는 있지만요. 일단 이동을 할까요?”


     어마 무시한 일을 매우 쉽게 말씀하는 형부였다. 즉, 실제로 죽거나 상처를 입는 것은 아니지만 정신적으로 교감하고 있을 때 내케릭이 죽거나 상처를 입으면 기분은 매우 찜찜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이었다. 


     “우왕~ 그럼 우리 얼른 해봐요.”


     첫째의 반응은 늘 그렇듯이 매우 긍정적이었고, 생각보단 호기심이 먼저인 세자매인지라 의심많은 둘째와 생각을 알 수 없는 막내도 형부를 따라 의문의 방으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형부의 작업실은 아늑했다. 형부의 취향이 녹아있는 피규어들과 칼같이 정리된 장식장과 책장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뭔가 무시무시 할것같던 기계도 생각보다 연결선도 적고 앉는 의자도 세 자매의 취향을 고려하여 보송보송한 쿠션과 담요가 놓여져 있었다. 


     “설명을 해드릴게요. 이것을 머리에 쓰고, 양 손목에 밴드 같은걸 착용하고 편안한 자세로 계시면 되어요.”


    기계도 생각보다 간단해서 써클렛처럼 머리에 쓰는 것과 손목 밴드로 나누어져 있어 착용을 도와주지 않아도 될것 같았다. 이런걸로 진짜 되는거야...? 


     “둘째 처제~ 의심하는거 아냐~”

     ' 아놔..... '


     생각한게 얼굴로 표현되는 둘째는 자리 잡고 앉아서 기계를 착용하였다. 각각의 기계선에 앙증맞은 색색의 리본이 달려 있었다. 첫째는 파랑, 둘째는 빨강, 막내는 노랑, 형부는 흰색을 골라서 각각 기계를 착용하였다. 


     “자~ 그럼 이제 출발해 볼까요?”


     두근두근두근... 자 이제 몬스터를 때려 잡으러 가볼까나~? 평소 몸쓰는 것도 좋아하는 둘째인지라 상기된 표정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근데 게임 장르가 뭐예요?”


     막내의 허를 찌르는 질문이었다. 그래!!! 생각해보니 게임 장르를 안들었네;;; 


     “시스템을 시작합니다. 게임의 시간과 실제 시간은 다르게 흘러가지만 인게임에서 현실의 시간을 알 수 있으며 게임 내의 상황은 현실과 무관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하루마다 자동 세이브가되며 종료를 원하실 경우 시작한 유저께서 피니쉬를 외치시면 종료 버튼이 소환되니 종료 버튼을 눌러 주십시오.  그럼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갑자기 기계음이 들리면서 살짝 졸음이 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째는


     “와~ 완전 신기해!! 근데 나 게임 못하는데 계속 죽으면 어떻게에.............”


     라며 언제나 그렇듯이 해맑게 게임에 접속하였고, 둘째는


     “레벨1부터 시작이면 슬라임부터 잡는건가............음냐...음.... 만렙을 빨리 찍....” 


     라며 그동안 했던 게임들에서 랭커 였음을 생각하고 렙 올릴 생각으로 게임에 접속하였고, 막내는


     “이렇게 가는거군요.”


     라며 이미 포기하고 수용한 생태로 접속하였다. 그 모습을 지켜본 형부는 씨익 웃어주며 게임에 접속하였고 그렇게 ‘형부와 세 자매의 굶지마’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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